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조합원들의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실 점거농성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26일 도교육청의 단체교섭 일방중단에 대한 항의표시로시작한 교육감실 점거농성을 29일에도 계속했다. 농성에는 김홍목 위원장 등 집행부와 산하 각 지회 소속 간부 등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달 7일부터 도교육청과의 본교섭에 나섰으나 공동교섭을진행하던 한국교원노동조합 경기본부측이 이달초부터 교섭에 불참하면서 도교육청이교섭중단을 선언하자 이에 항의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한교조는 지난달 선임된 신임 위원장의 당선 무효로 교섭 위임권자가 궐위된 이후 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과 두 교원단체는 지난해 12월 단체교섭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 이후 3차례의 본교섭과 8차례의 실무교섭을 통해 256개 항의 교섭안 가운데 210개 항에 합의했으나 46개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