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연합(KYC) 대구본부는 29일부터 오는 8월5일까지 매일 오전 캠프워커 미군기지 후문 앞에서 한반도에 거주하는 원폭피해자에 대한 미국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원폭 투하 57주년(8월6일)을 맞아 여는 이번 시위에서 KYC회원들은 1명씩 돌아가며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원폭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미국이 국제법에 따른 바른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또 미국 내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피폭자에 대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요구하고자국민과 한국인(조선인)을 차별해 배상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 시위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특히 KYC는 살아 있는 전세계 피폭자 5천여명 가운데 3천여명(한국:2천200여명,북한:900여명)이 우리 민족이며 이들 대부분이 일본 또는 미국정부로 부터 피폭에대한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을 감안, 이번 시위를 계기로 국제사면위원회(A.I)등 국제인권조직과 연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KYC 관계자는 "인도주의에 어긋나고 범죄로밖에 볼 수 없는 핵무기가 다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폭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미국이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배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KYC 대구본부는 '원폭피해자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등 여러 사회 단체와함께 지난해 재일본 조선인 피폭자연락협의회 관계자 등을 초청해 피폭자에 대한 배상 촉구운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원폭피해자 지원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