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해수욕장에서 전기 작업을 하던 전기공이 숨져 거진항으로 후송되고 있다. 28일 현대아산 속초사무소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금강산 현지 해수욕장 자동제어 배관작업을 하던 서우건설 전기공 구각회(33.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현장 관계자가 발견했다. 숨진 구씨는 현재 금강산 현지에 사용되고 있는 KC-31호 예인선 편으로 오후 5시 고성항을 출발,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으로 후송되고 있으며 오후 8시30분께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속초사무소 관계자는 "전기작업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일단 추정되고 있으나 구씨의 몸에 감전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외상이 없다는 소견 등으로 미뤄 심장마비와 같은 다른 원인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씨는 지난 6월21일 금강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