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내 A벤처업체 비리를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 이동재 검사는 27일 이 업체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돈을 뜯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간부 방 모(34.서울시 마포구 대흥동)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해 6월까지 이 업체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사가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가공매출을 통해 외형을 부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퇴사 직후 전 모(37) 이사에게 "1억원을 주지 않으면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5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7천1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한편 검찰은 A벤처업체가 분식회계로 가공매출을 했거나 관련 공무원 등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