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절반 이상은 휴가보다는 돈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사이트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직장인 2천2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는가'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57.3%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이 업체가 동일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그렇다'는 답변이 46.8%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휴가를 돈으로 교환하겠다'는 답변이 10%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스카우트의 문영철 사장은 "휴가비나 특별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이 휴가비용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됐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그러한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