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낳은 스타 김남일의 인기가 온라인 경매에서도 식을 줄 모르고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26일 인터넷 쇼핑몰 업체 이셀피아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진행된 월드컵 스타애장품 경매에서 김남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신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중고축구화가 650만원에 낙찰됐다.


이 경매의 시작가가 1천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6천500배까지 값이 뛴 셈이다.


김남일의 축구화를 사려고 조회해 본 네티즌수도 이 경매에 오른 다른 매물이 1만~5만회에 그친 데 비해 15만여회가 조회돼 가장 높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일의 축구화를 650만원에 구입한 축구팬은 경남 마산에 사는 김모(남)씨로알려졌다.


이셀피아와 다음[35720]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진행된 이 경매 이벤트에는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의 유니폼과 축구화 등 실제로 착용했던 경기용품을 비롯해 최순호감독 등 K-리그 감독들의 유니폼 등 30여점이 경매에 부쳐졌다.


이 경매에서 두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된 스타의 애장품은 이천수의 축구화가300만3천원에 최종가가 매겨졌고 송종국의 축구화가 200만4천원에 팔렸다.


특히 축구대표팀 선수의 사인이 적혀있는 박항서 코치의 유니폼이 네번째로 높은 가격(101만1천원)으로 낙찰돼 선수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밖에 송종국의 축구공(100만1천원), 박지성이 썼던 모자(80만3천원), 이천수의 울산현대 유니폼(60만3천원), `거미손' 이운재의 축구화(55만1천원)가 높은 가격에 팔렸다.


또 홍명보가 신었던 양말 한켤레와 송종국의 양말이 무려 50만원과 35만1천원에최종가가 결정돼 눈길을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