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대학들이 후기 편입학 원서를 마감한 결과 사범대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는 지원자가 몰린 반면 순수 학문분야 학과는 미달사태를 빚었다. 26일 청주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청주대는 편입생 326명 모집에 470명이 지원,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체육교육과는 무려 14.7대 1(3명 모집 44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사범대 5개 학과의 경쟁률이 모두 4대 1을 넘었다. 또 사회복지학과 7대 1(1명 모집 7명 지원), 경영학부 3.3대 1(6명 모집 20명지원) 등 자격증 관련학과나 취업에 유리한 학과는 지원자가 몰린 반면 철학과, 유럽어문학부, 응용학부, 생명유전통계학부 등 기초학문분야 15개 학과는 미달됐다. 서원대도 평균 경쟁률이 1.6대 1(181명 모집 298명 지원)을 보인 가운 데 체육교육과 11대 1(3명 모집 33명 지원), 영어교육과 9대1(2명 모집 18명 지원), 유아교육과 6.6대 1(3명 모집 20명 지원) 등 사범대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응용통계학과, 환경과학과, 자연공학부(야간), 환경과학과 등 순수학문분야 등을 중심으로 11개 학과는 미달 사태를 빚었다. 대학 관계자는 "취업난 때문에 학생들이 순수학문 분야보다는 취업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학과에 몰리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신입생 모집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