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혼자 살거나 직업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알코올 전문병원인 광주 다사랑병원에 따르면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이 68명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미혼자가 32명(22.2%)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이혼했거나 별거하고 있는 사람이 31명(21.5%), 사별한 환자는 5명(3.5%)으로 조사됐다. 또 직업이 없거나(52명) 비정규직(39명)인 경우가 91명으로 전체의 63.2%를 차지해 재활.직업 교육도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경제적 수준은 예상과 달리 중.상층이 60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해 이채를 띠었다. 이 병원 김석산 원장은 "알코올 중독은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안기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음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