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 남원지역의 수은주가 섭씨 35.2도까지치솟는 등 도내 전 지역이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주 34.6도를 비롯해 임실 33.8도, 정읍 33.2도, 장수 32.8도 등 도내 모든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남원과 전주 등 대부분 지역의 이날 기온은 올 들어 최고치다. 기온과 습도로 산출하는 불쾌지수도 모두가 불쾌감을 느끼는 84를 기록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냉방장치를 가동한 채외출을 삼갔으며 노인과 아이들은 전주천 다리 밑과 경기전 나무 그늘, 냇가 등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전주기상대는 "장마전선이 물러나고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북상 중인 제 9호 태풍 `펑센(FENGSHEN)'의 영향을 받아 내일부터 비가 내린 뒤 일요일 께부터 다시 무더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