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한 이동식 비디오대여점이 등장해 비디오 유통업계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전문업체 모비스앤시스(대표 박영준)는 `비디오버스' 시스템의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비디오버스는 소비자가 인터넷(www.videobus.co.kr)이나 전화로 비디오 대여와 반납을 주문하면 본사 네트워크를 통해 가맹점 버스의 PDA(개인휴대용단말기)로 전달, 10분 이내에 배달과 회수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비디오버스 한대에 비치된 비디오테이프는 500개 가량이지만 주문에 따라 예술영화나 고전 등 희귀영화도 빌려준다. 대여료는 1천500원선으로 일반 대여점과 비슷한 수준이며 차량대여점이라는 특성에 맞춰 4시간 이내에 반납할 경우 최고 33%까지 할인해준다. 비디오업계에서는 외출이 어려운 거동 불편자나 하루에 3∼4편씩 소화해내는 영화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전주, 원주 등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20여개의 가맹점이 생겨났으며 연말까지 1천500개의 비디오버스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02)563-0005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