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귓바퀴는 서양 사람과 달리 만16세까지 성장해 청소년기에 귀를 뚫는 귀걸이나 피어싱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고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채성원 교수팀은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하 남녀 950명을 대상으로 귓바퀴 크기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귓바퀴는 만14-16세에 가장 많이 자라고 그 이후에는 거의 성장을 멈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9∼12세에 귓바퀴 성장이 끝나는 서구인과 대비되는 사실이라고 채 교수는 지적했다. 채 교수는 "1개의 연골로 이뤄진 귓바퀴는 피하조직이 적고 혈류도 많지 않아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피어싱을 잘못하면 귀 성장장애는 물론 심하면 청각장애까지 올 수 있다"면서 "따라서 한국인에게는 청소년기에 인위적으로 귀를 뚫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문의 ☎(02)818-6151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