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금암동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터미널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내 중심지에 따로 떨어져 있는 금암동 시외버스 터미널과 고속버스 터미널을 통합해 오는 2006년까지 전주 서부 신시가지 조성 예정지인완산구 삼천, 효자동 일대로 이전키로 했다. 시는 올 하반기 중 서부 신시가지에 시외버스와 고속버스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종합여객터미널의 위치를 최종 확정하고 연말까지 도시계획 지정고시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부지매입에 들어 갈 예정이다. 서부 신시가지는 김제.정읍 등 전주 남부지역과 익산.군산 등 서부, 진안.무주등 북부, 현재 개설 중인 남부순환도로가 완공되면 남원 등 동부지역과도 도로망이연결돼 버스들이 전주시내를 거치지 않고 왕래할 수 있는 곳이다. 버스터미널이 신시가지로 옮겨가면 도심 교통난이 크게 완화되고 신시가지의 택지분양 및 개발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암동 시외버스 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의 외곽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며 "서부 신시가지에 종합터미널이 들어서면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연계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