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0시10분께 전남 여수시 수정동 신항부두 앞 해상에 정박중인 부산 선적 6천400t급 유조선 파이오니아호(선장 유규수)에서작업하던 이창용(31.여수시 동산동), 배태근(39.여수시 오천동)씨가 숨지고 임병식(23.경기 의정부시)씨 등 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파이오니아호 빈 탱크 속을 청소하다 질식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는 선원들의 말에 따라 탱크 안에 잔류해 있던 가스에 중독돼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상자 7명은 모두 청소대행업체인 여수 ㈜ 덕성 직원들로 23일 오후 5시부터탱크 안에서 청소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여수 전남병원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들은 전남병원과 성심병원에서치료받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