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22일 새벽 고려대 정문 앞 로터리에서 소매치기범을 뒤쫓다 자동차에 치여 숨진 故 장세환(26.고려대 행정학과4)씨를 명예경찰(경위)로 추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을 명예경찰로 추서한 것은 각박한 세태속에서 의로운 일을 위해 스러져간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기를 기리고 경찰공무원이 돼 약자의 편에서정의를 실천하겠다던 고인의 뜻을 받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은 이날 저녁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고대 안암병원을 찾아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