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제주 여행에 나서겠다는 반응을 보여 주5일 근무제가 제주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태평양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서울포럼에 참가한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5일 근무제 시행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여행(49.4%), 레저스포츠(41.9%), 동호회활동(4.7%) 등을 택했다는 것이다. 가고 싶은 여행지로는 제주가 38.4%로 가장 많았고 강원.설악권 29.6%, 해외 18.4%, 남해안권 10.4% 등의 순이었다. 또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지금보다 자주 여행할 기회를 갖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4.7%를 차지,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제주를 비롯한 관광지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편 이들 가운데 제주를 여행한 경험이 있는 211명은 제주 관광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 ▲쇼핑시설 및 요금 28.5% ▲관광지 안내 및 관람, 음식 18.5%, ▲불친절5.2% 등을 지적해 관련 분야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의 응답자는 20∼30대가 81.8%(207명), 회사원이 72.3%(183명)였다. 제주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행업체 등과 협의,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바가지 요금 등 관광 부조리를 없애는 데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