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남해안 일대에서 실종된 낚시꾼 수색작업을 계속한 끝에 사체 2구를 새로 인양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이날 오후 고흥군 봉래면 염포앞 해상과 남해군 백서리앞 해상에서각각 사체 1구씩을 발견, 인양했다. 염포 해상에서 발견된 사체는 옷주머니에서 나온 신분증을 확인한 결과 실종된박용희(49.보성군 벌교읍)씨로 확인했다. 해경은 그러나 남해 해상에서 인양된 사체는 낚시꾼으로 추정되지만 신원을 확인할 만한 신분증 등이 없어 지문을 채취, 신원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4일 고흥과 여수 등 남해안 일대에서는 낚시꾼 11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이날까지 사체 6구가 인양됐다. 해경은 이날 경비정 11척과 잠수요원 10여명을 동원,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수색작업을 펴 사체를 발견했다. (여수=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