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 당국이 해안 경관을 고려하지 않은채 고층 아파트 신축을 잇따라 허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20일 무원칙한 도시계획 정책을 비난하고 재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고 사전에 민원이 발생할것이라는 점을 뻔히 알면서도 건축허가를 내준 제주시의 도시계획 정책에 실망하지않을 수 없다"면서 "이제 더 이상 생태 도시 건설 운운하며 시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제주시는 최근 사라봉 인근에 9층짜리 아파트 신축을 허가한데 이어 도두동 공유수면 매립지에도 13층 아파트 건축 허가까지 내줘 김태환 시장이 공약한 생태도시 조성 약속을 스스로 거스르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