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체형의 젊은 여성이 다른 여성들보다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 소재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은 캐나다 가슴검진프로그램에 참가한 여성 9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상적으로 `비만'으로 진단받은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결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거 결장암이 남성 비만과 관련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들을 통해 밝혀졌지만, 여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확실한 증거가 나온 적이 없다. 연구진은 그러나 결장암과 비만간의 상관관계는 폐경기 전 젊은 여성에게만 해당된다고 밝혔다. 폐경기 이후 뚱뚱한 여성은 상관이 없었다. 연구진은 인체내 과잉 지방이 혈당 수준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증가의 원천인 것 같다면서 인슐린이 결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폐경기가 지나면 지방조직이 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중요한 원천이 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임한순 기자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