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시즌은 예년보다 빨리 옷 듯한 느낌이다. 월드컵 열기로 6월 한달을 정신없이 보낸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신없이 휴가를 떠나면 짜증만 더해질 수밖에 없다. 편안하고 쾌적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각종 휴가용품을 꼼꼼히 챙기고 나서 떠나야 한다. 아이디어 휴가상품=코오롱스포츠는 에어콘 텐트를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실버플러스라는 소재를 사용해 은이 갖는 단열기능으로 텐트안 온도를 낮춰준다. 홈플러스는 홀로그램 수경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수경렌즈에 홀로그램을 결합시켜 물속에서도 사물을 깨끗하게 볼 수 있게 만든 물안경이다. 가격은 1만5백원이다. 현대백화점에서 7.8인용을 44만~49만원에 판매한다. 물속에서도 신을 수 있어 바캉스샌들을 대신하는 아쿠아슈즈도 선보였다. 물을 흡수하지 않는 특수천 소재로 만들어졌다. 나이키 아쿠아삭스는 4만9천원,휠라 아쿠아슈즈는 5만원이다. 차량용 냉.온장고도 아이디어 상품이다. 차량 안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한약이나 우유를 데울 수 있다. e현대백화점에서 8만9천~24만8천원에 판매한다. 휴가필수품=집에서 미리 준비한 김밥이나 반찬류 등을 담을 수 있는 찬합세트는 없어서는 안될 요긴한 물품이다. 플라스틱 용기로 만들어져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한 제품이 많다. 4단 찬합의 가격은 5천~6천원. 레저용 테이블은 요즘은 플라스틱 소재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알미늄 제품이 인기다. 4인용 레저테이블 값은 3만~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야외용 돗자리는 천편일률적인 은박색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상을 쓰고 방수기능을 강화한 기능성 제품이 인기다. 일반 은박돗자리는 2천원,기능성 돗자리는 4천~1만원선이다. 어린이 물놀이용품=비치볼은 3천~4천원,구명조끼는 2만5천~3만원선이다. 다양한 형광색 컬러의 오리발은 사이즈에 상관없이 2만5천원 안팎이다. 롯데마트에선 수경.스노클.마스크 세트를 3만원에 판다. 원형 튜브는 9천~1만5천원이다. 수영복이나 수영모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사용한 제품이 인기다. 할인점에선 남아용 캐릭터모자가 7천원,여야용은 1만2천원이다. 헬로우키티 수영복은 각각 1만5천원,2만5천원선이다. 수영모자는 4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바쁜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못 갈 경우 아이들에게 원형 풀을 선물해 보자.지름 1백25cm,높이 34cm의 공기튜브로 되어 있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4계절용이며 가격은 4만원 정도다. 공기주입 매트리스도 좋은 물놀이 용품이다. 모래사장에 깔아 놓고 누워 쉴 수도 있고 바다에 띄워 파도타기도 할 수 있도록 제작돼 아기를 동반한 부모나 5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유용하다. 길이 1백90cm,넓이 92cm 매트리스 가격은 2만5천~3만원선이다. 야영장비=야영할 때 가장 기본적인 장비는 텐트다. 텐트를 구입할 때는 플라이(Fly)의 크기를 잘 살펴야 한다. 플라이가 본체보다 작을 때는 비와 눈이 올 경우 애를 먹게 된다. 텐트는 야외에서 사용하기 전에 집에서 미리 한번 설치해 봐야 한다. 백화점에선 1~2인용 텐트는 20만원대,6~7인용은 40만원대에 팔고 있다. 휴대용 가스렌지 버너 코펠도 없어서는 안 될 야영용품이다. 가스렌지는 1만5천~2만원,버너 3만~4만원,코펠(5~6인용)2만~5만원선이다.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고기를 구워먹을 고기판도 휴가철 야외나들이 필수품이다. 고기가 달라붙지 않도록 세라믹으로 코팅된 항균고기판은 1만원선이다. 기타 휴가용품=즐거운 휴가길에 막히기 일쑤인 도로는 짜증을 돋군다. 이럴 때를 대비해 차안에서 할수 있는 게임기나 오락기를 준비해두면 좋다. 벽돌깨기 테트리스 자동차경주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아인슈타인은 6천원,허리에 차고 걷거나 손으로 흔들어 디지몬을 걷게 하고 키울 수 있는 파워디지몬 게임은 2만3천원이다. 야외에서 골칫거리 중 하나는 끊임없이 달려드는 모기.할인점에선 스프레이식 모기약을 2천~5천원에 판매한다. 모기도 쫓고 더위도 식힐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인 모기향선풍기도 LG전자와 동양매직에서 5만원대에 내놓았다. 이색행사=LG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오는 14일까지 매일 3백명을 추첨해 바캉스용품과 휴가비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금은 매일 3명에게 1백만원씩,12명에게 20만원씩 증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1일까지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를 통해 응모한 사람 2백명을 추첨해 바캉스용 해외명품을 경품으로 준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12~18일 바캉스 액세서리 특집전을 연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