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8월 초순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29일부터 8월4일 사이엔 가장 많은 피서인파가 산과 바다로 몰릴 전망이다. 따라서 교통체증이 비교적 적은 7월22일 이전이나 8월11일 이후에 바캉스를 떠나는게 좋다. 출발시간도 여행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오전을 피해 야간시간대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선 출발 당일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현황을 숙지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언제 가장 붐빌까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전국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73.2%인 2천1백97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하계휴가 여행객은 작년수준(72.9%)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계 휴가 출발시기에 대해선 응답자의 34%가 7월29일부터 8월4일을 꼽았다. 이어 8월5~11일 21%, 7월22~28일 17% 등의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피서지는 동해안권. 44%에 달하는 휴가 예정자들이 물을 찾아 동해안에서 심신을 달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강원내륙권도 12%로 2위를 차지했다. 결국 올해도 동해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한층 가까워진 서해안권이 11%로 뒤를 이었다.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이 압도적인 69%를 차지했다. 효과적인 우회전략 =강원도나 동해안으로 떠나는 운전자는 지난해처럼 대관령 구간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는 사태에 대비, 우회도로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여행객은 영동고속도로 진부 영업소에서 6번 국도를 이용, 진고개 휴게소와 소금강 휴게소를 거쳐 주문진으로 나가거나 6번 국도로 진입한 뒤 삼산에서 국도 59호선을 이용, 양양으로 갈 수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가 아닌 중앙고속도로 홍천영업소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와 한계령을 지나 양양을 거쳐 속초로 가거나, 한계에서 46번 국도와 56번 지방도를 타고 속초로 가는 방법도 있다. 동해바다로 떠나는 피서객은 영동고속도로 진부영업소를 나와 33번 지방도(송정주유소)를 지나 북평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아우리지 주유소와 백봉령쉼터를 거쳐 동해지역으로 가면 지체를 피할 수 있다. 올해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바다로 가는 피서객도 많을 전망이다. 서해안고속도로중 극심한 정체가 발생되는 서평택IC와 발안IC, 매송IC 구간의 지.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국도 39번을 이용하면 된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사전에 가는 길을 숙지해 두면 여행길이 한결 편안해진다. 고속도로 정보를 알기 위해선 자동응답전화(1588-2505)나 인터넷(www.freeway.co.kr)을 이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구축한 교통.물류 정보 포털사이트(www.roadplus.com)에 접속하면 최적의 여행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