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천.보령 등 충남지역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보령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개장한 대천해수욕장, 무창포, 원산도, 용두해수욕장 등 보령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 15일 현재 86만1천3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50만5천595명에 비해 35만5천749명이 늘어나 7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 29일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전체의 96.8%인 83만4천여명이 찾아 지난해 46만8천여명보다 78.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서해안 최고의 피서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같은 관광객 증가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남해안에서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통여건이 개선된 데다 주5일 근무제와 각급 학교의 방학 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오는 20일부터는 대천해수욕장에서 1주일 동안 보령머드축제가 개최돼 피서객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주5일 근무제, 각급학교의 여름방학, 머드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 등으로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