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7일 시행하는 9급 일반직임용시험에 고학력자가 대거 몰렸다. 18일 도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285명을 뽑는 교육행정직에 원서를 낸 3천948명가운데 67%인 2천628명이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 이 중 1천961명은 대졸자이고 대학원에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지원자는 45명이다. 전문대 졸업자 이상을 포함하면 전체 지원자의 87%인 3천435명에 이른다. 건축.토목.전기.기계 등 기술직에서도 고학력자 비율이 높았다. 6명 정원의 건축직은 지원자 89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이며, 대학원 재학 이상 학력자도 4명 포함돼 있다. 4개 분야의 기술직 응시자 전체를 볼 때 대졸 이상 학력자가 60%를 웃돌고 대학원 재학 이상의 학력자는 16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력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데도 해가 갈수록 지원자들의학력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며 취업의 문이 그만큼 좁아졌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