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특수부 김종호검사는 18일 삼천포화력발전소의 자재를 헐값에 매각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한전기공㈜ 삼천포사업소 직원 박모(48.사천시 용강동)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삼천포화전으로부터 공사에 사용하라는 취지로 건네받아 보관중인 발전기 수리부품 체스타톤 5상자(시가 3천만원)를 납품업체인 D기업에 1천만원에 매도하는 등 같은해 4월까지 2차례에 걸쳐체스타톤 6상자를 1천250만원에 팔아 넘긴 혐의다. 또 박씨는 지난 2000년 9월과 11월 회사내에서 각각 취수장 오물제거작업 용역업자 및 부품납품업체로부터 부실용역제공과 부실납품묵인 등의 편의제공 명목으로2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삼천포화전으로부터 발전기 전기정비 및 수리공사를 발주받아 용역을 제공하는 한국전력 자회사인 이 회사가 같은 자회사인 삼천포화전과 수년간 용역계약을 맺고 있는 점을 감안, 박씨의 여죄 및 추가 관련자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