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도시철도공사측이 선로에 무단침입,자살을 기도하려는 승객을 두 차례나 구출, 인명피해를 방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18일 "성공적 월드컵 개최를 위해 월드컵 기간 전직원이 각종 시설물과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한 결과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월드컵 개막전날인 지난 5월 30일 오후 8시20분께 김모(18.K고3학년)군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자살을 기도하기 위해 6호선 보문역내 터널 선로에 뛰어들었으나 기관사가 이를 전방 70m지점에서 발견, 비상정차해 목숨을 구했다. 또 지난 달 18일 오후 10시 10분께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는 김모(25)씨가 승강장에서 선로로 뛰어내렸으나 역무원이 화상모니터로 이를 발견, 열차를 정지하도록 해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도시철도공사측은 "월드컵 기간 상암동 경기장 경기 4회, 거리응원 7회, 세계불꽃 축제 5회 개최 등으로 총 16차례에 걸쳐 새벽 2시나 3시30분까지 연장운행을시행하는 과정에서도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