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인력 수송을 위한 양양-선덕간 남북 직항공로 시험비행이 오는 20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소식통에 따르면 양양-선덕 직항공로 시험 비행을 당초 지난 13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남북관계 등으로 인해 비행일자를 1주일 정도 연기했으며 이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오는 20일 북한의 고려항공 민항기가 양양공항에 취항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려항공 민항기는 이날 낮 12시 양양공항에 도착, 오후 2시께 선덕공항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양양공항에 도착하는 민항기에는 북측관계자는 탑승하지 않고 선덕공항으로 되돌아가는 항공기에 남측 CIQ 기관 관계자들이 탑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에는 양양-선덕 직항공로 취항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행일정 연기 등으로 인해 별도의 기념식은 치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수로 관계자는 "북한과 시험비행 일자를 합의하지는 못했으나 연기 이후의 일정 또한 달라진 것도 없다"고 설명, 북한의 거부가 없는 한 20일께 시험비행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양양-선덕 직항공로는 250㎞로 비행에는 약 40분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북측 경수로 관계자와 항공 관계자들은 지난 5월 19일 양양-선덕 직항공로 개설과 관련해 양양공항을 방문, 공항시설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서울.속초=연합뉴스) 주용성.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