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올 여름 휴가일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고 휴가비 지급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가 창원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종업원 100인 이상 업체 103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업체가운데 88.4%가 하계휴가비를 지급키로 해 지난해 77.6%보다 10.8% 포인트가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휴가일수는 4일이 37개사(36.0%), 5일 29개사(28.2%), 3일 19개사(18.4%), 6일18개사(17.4%)로 조사돼 지난해 입주기업의 41.8%가 5일간 휴가를 실시한 것과 비교해 휴일수는 다소 줄었다. 상여금은 정기상여금을 지급할 업체가 40개사(38.9%)로 지난해 29.6%에 비해 9.3% 포인트 상승했으며 정액지급 예정인 업체는 51개사(49.5%)로 지난해 48.0%에 비해 1.5% 포인트 줄었다. 휴가비 미지급 업체도 올해는 11.6%에 그쳐 지난해 22.4%에 비해 10.8% 포인트감소한 점도 특징이다. 지역본부 관계자는 "휴가일수가 다소 준 것은 경기회복에 따라 조업물량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이며 휴가비 정액지급이 소폭 감소하고 정기상여금 지급이 다소 증가한 것은 최근 기업가에 불고 있는 연봉제 실시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