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월드컵공원의 생태복원 모델이 전국 쓰레기 매립지 등 환경관련 기반시설과 오염지역의 정화 및 복원사업으로 연결되고 도시녹화와 자연경관 개선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 보고회'에서 환경월드컵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이같이 내용의 `포스트월드컵 환경마스트플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월드컵에 대비한 장기 정책사업인 천연가스 보급사업을 더욱 확대, 2007년까지 전국 경유버스 2만대를 모두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고 수도권의 대기배출총량제 등 `푸른하늘 21 특별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또 월드컵 당시의 청결 및 환경의식을 쓰레기없는 여름피서와 아시아 경기대회로 연계해 발전시키고, 응원현장인 길거리의 질서의식을 거리파수꾼(Street leader)제도를 통해 생활속에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관중석의 금연과 클린업 타임제, 일회용 비닐막대 사용자제 등 우리나라 특유의 녹색 경기문화가 모든 스포츠 경기에도 적용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환경산업의 해외마케팅과 관련, 환경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연간 15%이상 환경투자가 급증하는 중국의 환경시장 진출을 총력 지원하고 `클린 코리아'를 상징하는 환경기술과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밖에 오는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의 홍보부스 설치와 유엔환경계획(UNEP)의 글로벌 500인상 수상추천 등 성공적인 환경월드컵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월드컵의 주요 성과로 ▲피파(FIFA)가 72년 역사상 최초로 승인한 `전광판 공익 클린업 영상물' 방영 ▲쓰레기량 42.5% 감소 ▲최초의 관중석금연 등을 통해 녹색경기의 신모델을 제시한 점을 꼽았다. 환경부는 앞으로 `환경월드컵 종합백서'를 발간, 차기 스포츠대회의 환경지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