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구천서 충북지사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구속된 전 충북과학대 교수 J(43)씨가 도피 중 이원종 지사 측근 등과 수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 후보 사이버 비방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은 "J씨가 지난 5월 하순께 구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중 이 지사 비서와 선거 사무실, 지사 관사에 수차례 전화를 건 사실을 밝혀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15일 J씨를 상대로 당시 통화 내용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나 J씨는 단순 안부 전화라며 `구 후보 비방에 대한 이 지사 측근 개입설'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씨는 지난 5월 21, 23, 27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동료 교수 3명과 함께 대전시내 PC방 등을 돌며 구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50여차례 올린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기자 y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