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모텔에서 농약을 마신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H모텔에서 투숙중이던 경기도 여주경찰서 소속 교통사고조사계장 김종학경위(50)가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 김모(48)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숨졌다. 아내 김씨는 "어제 오후 함께 투숙한 뒤 아침에 속옷을 사러 나갔다 들어와 보니 남편이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김 경위가 의류소매상을 하던 아내의 부채 문제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