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던 초등학생 8명 가운데 4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6시께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앞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김준혁(8.심원초등 2년)군과 오미선(12. " 6년), 신다혜(12." 6년), 김서리(10. " 4년)양 등 4명이 갑자기 밀려든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함께 수영하던 김모군 등 4명은 재빨리 빠져나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심원초등학생들로 한동네 친구인 이들은 이날 날씨가 덥자 미역을 감기 위해 만돌리 바닷가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창경찰서와 군산해경은 사고 발생직후 경력 50여명과 구조선 7대, 헬기 1대를 동원, 야간 수색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마지막으로 사고지역 해역에 가라앉아 있던 신양과 김양의 사체를 인양했다. 이날 숨진 초등생들의 시신이 안치된 고창병원은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들의 오열로 울음바다를 이뤘으며 심원초등학교 교직원들도 이들의 갑작스런 사고소식에 망연자실해 하는 등 큰 슬픔에 빠졌다. (고창=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