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소속 계약직 직업상담원으로 구성된 '전국직업상담원노동조합'이 설립총회를 갖고 15일 서울 남부노동사무소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직업상담원노조는 전국 1천800여명의 노동부 소속 직업상담원을 조직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각 지방노동청장이 된다. 노조는 14일 한국노총에서 40여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갖고 노동부측에 정규직 전환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채용 목적에 부합하는 업무배치, 직업상담원의 전문성 제고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IMF) 이후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노동부에 채용돼 취업정보제공과 취업알선, 실업급여 등의 업무를 수행해온 직업상담원은 고용안정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1년 단위의 계약직이라는 신분적 불안정성과 저임금에 시달려왔다. 초대 노조위원장에 선출된 이상원(39.시흥고용안정센터)씨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아래 다른 사회보험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와의 급여, 복리후생에 상응하는 노동조건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