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주말을 맞아 경남 남해안섬지역에서 폭풍주의보를 무시하고 밤낚시를 하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등가도에서 낚시를 끝내고 갯바위에서 낚싯배인 바다세계호(4.99t.선장 양정표)로 옮겨타던 박성식(37.창원시 남양동)씨가 높은 파도를 맞고 바다로 떨어져 익사했다. 이에 앞서 오전 2시께 통영시 한산면 소지도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박진영(39.거제시 신현읍)씨와 김철진(31.통영시 북신동)씨 등 2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이들의 일행인 백모(34)씨는 "일행 9명이 전날 오후 2시께 낚싯배로 소지도에 내려 각자 흩어져 낚시를 하다 자신을 비롯한 일부 일행은 파도가 높아 오전1시께 철수했으나 박씨 등 2명은 계속 낚시를 하다 실종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들이 이날 오전 2시께 철수한 일행들에게 기상이 좋지 않다며 귀가요청을 한 점으로 미뤄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보고 경비정과 어선 3-4척을 동원,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