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습지 업체들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하다. 학습지는 고액 과외에 비해 비용이 싼데다 방학중에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돼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특히 기말고사가 끝나 방학을 코앞에 두게 되면 학습지를 새로 시작하려는 학생들은 물론 원래 받아보던 학습지를 다른 것으로 바꾸려는 수요도 많아진다. 이에 따라 학습지 업체들간 신규 회원을 확보하거나 기존 회원에 대한 서비스 강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방학맞이 캠프 열려 =대교는 여름방학을 겨냥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교실' '과학캠프'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교실은 과천 제비울 미술관 소속 미술작가들이 학생들과 함께 1일 작가 작업실 방문 전시회 관람 참가자 작품 전시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미술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원도 여름방학 맞이 '구몬 여름방학 어린이 과학캠프'를 개최한다. 주로 구몬 빨간펜 등 학습지와 교원의 월간잡지인 과학소년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선 양파.홍차를 이용해 손수건 염색하기, 재활용품으로 피리 만들기 등의 실험이 준비돼 있다. JEI재능교육 역시 (사)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과 함께 '스스로 여름캠프-문화체험.자연탐사.과학탐구'를 개최한다. 프로그램은 한지로 육각필통 만들기, 천체관측, 독립기념관 방문, 야생화 관찰 등 전통문화체험 및 과학탐구, 자연생태 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한솔교육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신나는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현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외국 아이들과 함께 유치부 담당교사, 정규 초등담당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특히 아이가 교육을 받는 동안 어머니들에게도 생활 속의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풍성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고객 서비스 강화 =JEI재능교육은 전국 1백62개 지역국 교육장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교실과 한자교실을 주 1~2회 무료로 운영한다.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는 창의교실, 자녀교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회원들에 대한 특별 서비스 차원에서 '탐구학습-학교공부 점검하기 여름방학호'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총 16쪽에 전 페이지가 컬러로 제작되는 탐구학습에는 '파리는 왜 발을 싹싹 비비는 걸까?' '파도는 왜 생기는 걸까?' '물고기가 얕은 바다에 많이 사는 까닭은?' 등을 만화와 다양한 화보를 곁들여 구성했다. 대교 역시 전국 5백여개 눈높이교육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교실 글짓기교실 영어능력검정시험대비반 한자급수시험대비반 등 단기 교육프로그램을 2천원에서 5천원 정도 받고 운영한다. 단 자녀들의 올바른 수학 학습 습관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는 어머니 수학교실은 무료로 운영된다. 웅진닷컴 역시 고객 관리 차원에서 초등학교 1~3학년 '웅진씽크빅' 회원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강 자료'를 부교재로 지급하고 있다. 특강 자료는 각 학년 별로 국어 수학 과목의 1학기 교과 내용을 총정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고객 사은행사 마련 =교원은 빨간펜 신규 가입 회원들을 대상으로 '빨간펜 사은품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될 이번 행사는 1년 이상 빨간펜 회원으로 가입하는 신규 회원 모두에게 '옥스포드 블록' 등 완구제품이나 바캉스용 야외의자, 아이스박스, 물놀이 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웅진닷컴도 이달중 새로 입회하는 고객에게는 야외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돗자리인 '피크닉 매트'를 선물로 주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