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발생한 입장권 문제와 관련, 한.일 양국 조직위원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국 조직위는 12일 도쿄의 일본조직위(JAWOC)에서 사무총장 회의를 갖고 입장권 문제를 다룰 평가위원회 개최 등 3가지 요구사항을 FIFA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한국조직위(KOWOC)가 발표했다. KOWOC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28일 기자회견에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언급한 평가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 ▲평가위 구성을 FIFA 입장권소위원회와달리할 것 ▲양국 조직위 사무총장을 평가위에 참여시킬 것 등 3가지 요구조건을 블래터 회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사무총장은 또 ▲경기장 데이터 제출시기 ▲입장권 작성 및 송부 지연 ▲무더기 공석사태 ▲해외판매분 정보부족 등을 둘러싼 입장권판매대행사 바이롬과의 논란을 평가위원회에서 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했다. 한편 FIFA와 양국 조직위는 지난달 27일 월드컵조직위원회 회의에서 입장권 문제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과 사후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월드컵 종료 후 6주 안에 평가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