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 축협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직장을 폐쇄하는 조합이 늘고 있다. 13일 농협 충북본부와 청주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진천축협이 파업중인 노조에 맞서 직장을 폐쇄한 데 이어 11일 괴산과 음성축협, 12일 청주우유농협이 잇따라 직장을 폐쇄했다. 이들 조합에는 현재 간부와 계약직원 5-10명씩이 남아 부분적인 창구업무만 보고 있다. 또 단양과 제천, 옥천영동축협 등도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직장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도 내 축협들의 파행운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농협 충북본부 관계자는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진 사업장이라도 조합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부와 비조합원들이 동원돼 창구영업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축협노조는 지난해 말 시작된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도내 11개 축협 중 진천, 괴산, 음성, 청주우유, 단양,제천, 옥천영동축협 등이 파업에 참여했다. (충북=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