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한상대)는 12일 재혼생활에 지장을 줄지 모른다며 8살짜리 입양아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정모(55)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8년전인 지난 94년 "피도 안섞였는데 고생을 사서 한다"는 동거녀 김모씨의 핀잔에 서울 도봉구 중랑천변에서 아들(당시 초등학교 2학년)에게 강제로 독극물을 먹여 살해한 혐의다.

헤어진 전처 사이에 아들을 얻지 못하자 살해한 아들을 83년 입양한 정씨는 동거녀 김씨와 재혼한 뒤 불화끝에 결국 헤어졌으며, 김씨가 정씨의 범행을 곳곳에 알리고 다니는 바람에 8년만에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정씨가 살해한 아들을 중랑천변에 매장했다는 말에 따라 사체유기 지역에 대한 수색을 벌였지만 사체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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