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각종 해양오염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3% 감소했으나 이로 인한 기름 유출량은 7.6배나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11건에 유출량은 1만7천127ℓ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건 1천992ℓ에 비해 건수는 35.3%인 6건이 줄어든반면 유출량은 7.6배인 1만5천135ℓ나 증가한 것이다. 종류 별로는 벙커유가 1건에 1만6천ℓ로 가장많았고 경유 5건 1천72ℓ, 선저 폐수 3건 30ℓ, 기타 2건 15ℓ등이다. 유형별로는 해난 사고 5건 1만7천70ℓ, 부주의 4건 42ℓ, 고의 1건 10ℓ, 파손1건 5ℓ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조사 결과 사고를 일으킨 선박들이 기상악화 때 무리한 운항으로 침수,충돌, 침몰 등으로 이어지면서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 사고를 낸 선주와 행위자는 현행 해양오염방지법의 양벌규정에 따라 모두 형사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기상 악화때 무리한 운항을자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