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실시된 충북도 교육위원선거에서 전교조 등시민.사회단체 후보로 출마한 진옥경(陳玉卿.44.여)씨가 당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진씨는 지난해 초 김영세 전 교육감의 뇌물수수 사건 불거지자 도내 59개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김영세 교육감 퇴진을 위한 도민행동'의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수십차례 김 교육감 퇴진 요구 집회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동안 이 단체는 비리 교육감 고발 반부패수업, 교육청 앞 시위, 퇴진 서명운동 등을 벌이면서 도 교육청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와 이번 선거에서 기존 교육관료들로부터 주요 기피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또 진씨는 참교육 학부모회 청주시 지부장을 맡아 오면서 학생.학부모 중심의 교육 정책 추진 등 진보적인 교육정책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당초 교육계 주변에서는 당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나오기도 했지만 시민.사회단체 후보로 출마, 전교조 교사 등의 지원에 힘입어 득표율 15.9%를 올려 3위를 차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지지기반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교육행정의 `아웃사이더'였던 전교조 등은 대변자를 얻고 득표력까지 확인한 반면 도 교육청은 `골치 아픈 시 어머니'를 맞이했다. 진씨는 "교육비리의 척결과 교육계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며 학부모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토록 힘쓰겠다"며 "언제든지 교육위원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자세로 교육위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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