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우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시지부 성폭력진상규명특별위원회는 11일 오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 기간에 불거져 나온 안상영 부산시장의 부하여직원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 공무원노조 부산지역 본부 차원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공직사회는 명예가 실추됐고 직장의 사기마저 저하됐기때문에 노조 부산시지부내에 성폭력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까지 결성,조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노조는 앞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진실 규명을 위해계속 노력하고 부족할 시는 전국공무원노조로 확대하고 직장내 성희롱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강구토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원(부산시 본청 6급 이하 직원) 1천여명을 상대로 사건의 사실 여부및 향후 시지부의 대처 등 5개 항목에 걸쳐 설문조사를 하고 있으며 결과를 분석,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안 시장과 의혹사건을 거론한 김용원 변호사 등에 대해 실체적 진실과 법적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 등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전달했고 `피해당사자'에 대해서도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 진실을 밝혀줄 것을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밖에 검찰에 대해서도 한점 의혹 없는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