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상임대표 오종렬외4인)는 10일 서울 종로구 종로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97년 경찰의 추적을피해 달아나다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씨(당시 27세) 사건과 관련, 경찰과 검찰 관련자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승연대측은 성명을 통해 "의문사진상규명위가 김씨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김씨 사망을 불러온 책임자와 진실을 은폐한 이들에 대한책임을 추궁하지 않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경찰과 검찰은 진상규명위의 권고대로 자체 감찰을 통해 관련자를 문책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승연대는 이어 "당시 경찰이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수사지휘 검사가 직무유기혐의가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형사고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