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국제특허법률사무소(대표 변리사 남상선)가 한국에서 최초로 상표권의 북한 양도에 나섰다. 그간 북한내 상표권 출원 등록 등 산업재산권 행사는 중국 등 제3자 명의로만 가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남 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외국기업의 북한내 출원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중국의 동강과학기술자문공사를 경유, 뉴질랜드 식품회사인 카터홀더 하베이사의 상표권을 북한에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동강과학기술자문은 북한의 준마특허상표대표부를 통해 카터 홀더 하베이사의 상표권을 북한에 이전하게 된다. 남&남 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지난 5월 말 한국을 통해 북한에 출원되는 모든 특허 상표관련 업무를 독점 대행키로 동강과학기술자문공사와 제휴를 맺었다. 남&남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비용부담 경감은 물론 출원 등록에 걸리는 기간도 대폭 줄일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