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0일 근화제약 주가조작 의혹 등 사건과 관련, 대주주 장모씨 등 관련자 12명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 또는 통보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그러나 민주당이 제기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재의 장남 정연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부분은 고발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근화제약 대주주 장모씨 등 4명은 T의료벤처 주식의 과대평가또는 근화제약의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주식과 채권을 맞교환 한 뒤 창투사 직원,투자상담사, 친지 등을 통해 주가관리설을 퍼뜨리는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했다. 장씨 등은 지난 2000년 8월25일부터 9월8일까지 오전 동시호가때 대량의 상한가매수주문 등을 통해 근화제약의 주가를 6천430원에서 2만9천550원으로 급상승 시킨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