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퇴폐향락업소와 제2라운드 전쟁을 선포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8일 부서별 업무보고에서 "시장에 출마한 주된 이유중 하나가 퇴폐와 향락산업을 뿌리뽑기 위한 것"이라며 "세무와 소방, 위생 등 가능한 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러브호텔로 대표되는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변태 유흥업소, 유리방 등 비정상적인 영업행태를 보이는 업소는 모두 단속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향락업소 단속과 관련, "영업중인 숙박 및 유흥업소들의 퇴폐 영업을 막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공중위생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경기도 등과 함께 적극적인 청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의 이같은 방침은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의 동참과 경찰 소방서 등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조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단속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