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1시 8분께 전남 장성군 삼서면 석마리정모(58)씨의 집에 주차돼 있던 정씨의 그랜저 승용차에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다. 승용차에 난 불은 곧바로 정씨 집으로 옮겨 붙어 목조 가옥 82.5㎡가 모두 불에탔다. 또 10여분 뒤 정씨 집과 50여m 떨어진 김모(여.48)씨의 집에서도 화재가 발생,1층짜리 목조 가옥 1채가 전소됐으며 이어 김씨 집에서 약 800m떨어진 정씨의 사무실에도 불이나 조립식 패널 건물 일부가 소실됐다. 이날 밤 4시간여 사이에 잇따라 3곳에서 불이 나 3천여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평소 정씨와 부인 곽모(52)씨가 평소 여자관계로 자주 다퉜고 이날도 부부싸움을 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과 한 주민이 곽씨가 남편의 그랜저 승용차에 불을 지르는 것을 보았다는 말로 미뤄 곽씨가 남편의 불륜을 의심, 홧김에 불을 지른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장성=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