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6일 어린이를 납치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인질 강도)로 윤모(46)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 45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모 아파트 내 소공원에서 놀고 있는 신모(8)군을 납치한 뒤 부모에게 현금 1억원을 요구한 혐의다. 윤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고 5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시흥시정왕동에서 윤군을 풀어 준 뒤 대전으로 도주했다가 휴대폰 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는 윤씨는 최근 경영 악화로 1억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되자 공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신군을 납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