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을 관통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이 6일 오후 내륙지방을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전 9시께 전북 군산지방에 상륙, 북동쪽으로 진행하고 있는 '라마순'이 강원지방을 거쳐 오후 늦게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라마순'은 오전 10시 현재 충남 부여 부근에서 시속 37㎞의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북북동 또는 북동진하고 있으며, 오후 3시께 강원 원주지방을 거쳐 오후 9시께에는 강릉 북동쪽 동해상(서울 북동쪽 약 440㎞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라마순'이 한반도를 벗어날 때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게 일 것"이라며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고 항해하는 선박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를 벗어나더라도 동반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7일 오전까지 비가 내린 뒤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6호 태풍 '차타안(CHATAAN)'은 현재 괌 북서쪽 약 4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현재 '중형'의 '매우 강한' 태풍에서 점차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