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마순'이 북상하면서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6일 오전 7시 현재 전국적으로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아직 없으며 재산피해는 11억1천600만원에 이른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10억6천100만원으로 가장 컸고 전남 5천만원, 부산 500만원 등이었다. 남제주군 하천 1곳의 제방 및 구조물이 무너졌고 제주 서귀포와 남제주의 방파제 5곳이 파괴됐으며 북제주군과 신안군의 도로 400m가 유실되고 입간판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해대책본부는 선박 9만4천805척을 결박시키거나 대피시켰으며 행락객과 등산객.지역주민 5천173명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공사장, 방재시설물 등 위험지구 1만6천881개소에 대한 예방점검도 강화했으며 경상남도와 충남의 초.중학교는 6일 임시휴교조치를 내렸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일기예보와 재해대비 홍보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태풍이지나갈 때까지 주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