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손(RAMMASUN)의 북상으로 5일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부산.경남지방도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기상악화에 따라 선박에 대피명령이 떨어지는 한편 연안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일부 항공편도 결항됐다. 지난 4일 밤부터 뿌리기 시작한 비가 5일 오전 11시 현재 부산 13.0㎜, 마산 18.5㎜, 울산 4㎜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이날중 부산.경남지역에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지적으로 150㎜가 넘는집중호우도 예상된다. 파랑주의보가 내려진 동해남부 해상도 3-6m의 높은 파도에 초속 14-25m이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운항선박에 피항명령이 떨어졌다. 현재 부산항과 부산남항에 1천여척의 화물선.어선 등 크고 작은 선박들이 피항을 완료했고 일부 대형선박들은 경남 진해항 등지로 대피중이다. 부산연안부두를 기점으로한 거제시 장승포.옥포행 등 4개 항로 44편의 연안여객선의 발도 묶였다. 항공편도 제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오전 11시 현재 제주공항과 김해공항간 연결편15편이 결항됐고 김해공항과 중국 상하이(上海)간 국제선 연결편 2편도 결항됐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