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순'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전북지역에는 5일 오전 7시 현재 평균 6㎜의 비가 내렸으나 아직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않았다. 전주지방 기상대가 집계한 지역별 강우량은 남원지리산 뱀사골 15㎜, 남원 8㎜,임실 7.5㎜, 정읍 6㎜, 전주 5.5㎜ 등이다. 전주기상대는 "태풍이 서해상을 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곳에 따라 시간당 50-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해일과 농작물 및 가옥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내 각 시.군은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축대와 옹벽, 절개지,대형 공사장 등 재해 예상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군산과 김제, 부안 등서해연안 지역 시.군은 전 직원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면서 태풍의 행로에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 또 군산과 선유도 등 도서지방을 연결하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군산과 격포 등 도내 각 항.포구에는 3천여척의 어선이 대피해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다. 남원 지리산 뱀사골과 국립공원 지리산, 도립공원 대둔산 등의 야영장과 등산로의 통행도 전면 통제됐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전북지역에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오전사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즉각 복구에나설 수 있도록 모든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