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민선 3기 단체장 취임식에서 충남지사 등 일부 단체장들의 호화판 취임식이 물의를 빚은 가운데 강원도평창군수가 간소한 행사로 비용을 사용하지 않은데다 사비로 사회복지시설에 위문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권혁승 평창군수는 이날 외부인사 초청도 없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져 해당 경비 150만원을 전액 절감한데 이어 오후에는 평창읍 장애인 보호시설인 엘리에셀을 비롯한 미인가 사회복지시설 3개소를 찾아 사비로각각 50만원씩을 전달하고 위문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일부 자치단체장 취임식 경비가 1천500만원을 넘어 따가운눈총을 사고 있는데 비해 비용 한푼 쓰지 않고 더욱이 선거 비용을 줄여 개인적으로어려운 시설에 쾌척하는 것을 보니 무척 신선했다"고 호평했다. (평창=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